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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1Q 창사 최대 실적...美 FDA '레이퀀텀5D' 인증 임박 "하반기 본격 판매 기대"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5.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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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퀀텀 5D·AI 기반 디지털 치료 플랫폼’ 통한 매출 확장도 기대

레이퀀텀 5D 솔루션 설명. 사진=레이 홈페이지


치과용 디지털 치료 솔루션 전문 기업 레이가 1분기 매출 245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첫 1분기 흑자전환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가 계절적 비수기로 인식돼온 1분기에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단기성과를 넘어선 구조적 성장전환의 시그널로 돌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이는 매출의 약 80~9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하는 수출 중심 기업으로, 과거 수년간 글로벌 경기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회사는 지난 2023, 2024년 중국의 경기 침체 및 의료 투자 위축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시기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주요 의료기관의 설비 투자도 지연되며 난항을 겪어왔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 들어서 점차 반전되고 있다. 

미국, 일본, 대만 등 선진 의료 시장에서의 발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레이가 전략적으로 강화해온 제품군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레이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여전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지난해가 바닥이었고 현재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수요가 예상보다 더 많이 회복된다면, 현재 예상하고 있는 연간 성장률을 상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레이퀀텀 5D 출시에 따라 레이의 향후 실적이 더욱 확장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치아 및 주변 조직의 미세한 구조를 시각화하고, 실시간으로 정밀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을 가능하게 한다.

레이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X-ray 단면 영상을 활용해 3차원의 환자 해부학적 모델을 만들어 치과 진료의 불편함을 상당 부문 개선했다.

예를 들자면 3차원의 환자 해부학적 모델은 각각의 치아를 구분하여 라벨링하고 그 안의 신경을 따로 분리해 내어 다른 색으로 보여 주며 부비동과 하악골, 상악골을 모두 분리해 각각의 색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치아 발치, 뼈 수술 등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레이 관계자는 “레이퀀텀 5D는 현재 미국 FDA 인증 절차의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인증이 나오는 대로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판매가 개시되면 전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할 여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레이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구조적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 결과 예측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AI 기반 디지털 치료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잠재고객들에게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전해진다.

레이는 미국서 AI 솔루션 플랫폼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으며 7월 일본 후생성 인증, 9월 대만 인증 등 각 국가별 인증획득이 완료되면 추가적 신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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