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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KAI, 美 항공 업체 콜린스와 민항기 엔진 부품 계약 체결… 총 1400억원 규모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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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기체 사업을 KAI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성장 시켜 나갈 계획”

KAI 사천 사옥 전경.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7일 미국 항공·방산업체 콜린스(Collins Aerostructure)사와 에어버스 A350 및 A320NEO 기종에 적용되는 엔진 낫셀(Engine Nacelle)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약 1400억원에 달하며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10년 동안 진행된다.

엔진 낫셀은 제트 항공기의 엔진을 보호하는 덮개 역할을 하며, 엔진 주변의 공기 흐름을 개선해 항공기의 전체 효율성을 강화하고, 소음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KAI는 지난 2023년 347억원 규모로 민항기 3개 기종(B787, A320NEO, A220)에 장착되는 엔진 낫셀 기계가공 부품 생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KAI가 두 번째로 체결한 대형 부품 공급계약으로, 엔진 낫셀 분야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린스는 엔진 낫셀 부품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KAI의 기술력, 품질 수준, 위기 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전략적 파트너로 KAI를 선정했다.

회사는 이번 엔진 낫셀 수주 외에도 항공기 연결 부위, 착륙장치, 엔진 장착 구조물 등 난삭재 가공 품목과 대형 기체 구조물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AI는 2023년 미국 항공업체 보잉과 1300억원 규모의 B767, B767-2C, B777X, B787 등 5개 기종의 난삭재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보잉사와 1조1268억 원 규모의 B737MAX 미익 구조물 공급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KAI는 군수 완제기 사업 외에도 민항기 기체 구조물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민항기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민수 기체 사업을 KAI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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