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전문기업 수산인더스트리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대규모 원자력 기전설비 정비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수산인더스트리는 공시를 통해 한수원과 ▲새울원자력 1·2호기 및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기전설비 정비공사를 각각 수주했다고 언급했다.

계약규모는 각각 329억원, 524억원이며, 두 계약 모두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새울원자력 3·4호기 기전설비 정비공사도 신규 수주했다. 

이 계약은 약 83억원 규모로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수산인더스트리는 다음해 상반기부터 경상정비를 맡게 된다. 추후 예방정비 공사가 포함된 변경계약이 체결될 경우, 계약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3건의 수주를 통해 수산인더스트리는 총 936억원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으며, 이는 2024년 매출액의 약 29.6%에 해당한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통해 원전 정비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히고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2017년에 중단됐던 새울원자력 3·4호기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전 정비공사 수주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원전 시장의 발전과 함께 국내에서도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재개되고 있다. 정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8년까지 대형 원전 2기와 SMR 1기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사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038년까지 국내 원전 발전 비중이 약 35%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원전 정비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최근 언급되는 원전 해체 사업에 대해서도 원전 해체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국내외 원전 해체 시장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