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이 전기트럭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수소 모빌리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퓨얼셀은 전기트럭 탑재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및 차량 실증 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달 27일부터 과제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정부지원 연구개발비 70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준중형 내연기관 트럭에 고효율 고내구성의 연료전지를 적용해 주행거리를 400㎞ 이상, 정격효율 52% 이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과제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그동안 전기 상용차는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 시간, 제한적인 운용환경 등으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중형급 이상의 트럭은 주행 거리 확보가 관건으로 작용해왔다.
이번 과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료전지 시스템의 내구성과 효율성, 차량 통합 성능을 개선하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함을 입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에스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기술 신뢰성과 적용 가능성을 현장에서 입증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지속적인 연료전지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의 선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에 적용되는 파워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1.8톤 입식지게차에 들어가는 2.5kW 파워팩 시스템을 개발해 실증을 완료했다. 현재는 5kW 시스템을 개발해 연내 22대를 납품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회사는 현재 '수소저장합금 저장시스템을 적용한 실내물류용 수소지게차 및 수소충전시설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제에서는 제품 개발 및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를 운용하기 위한 수소 충전 규제 해결과 저압 충전 인프라 구축 과업을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