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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루트 지오닉스, 차세대 UPS 기술 특허 등록… AI 데이터센터 시장 본격 진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7.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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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AI 데이터센터·통신기지국·조달청 등 공략해 나갈 계획

에이루트 CI. 사진=에이루트


전력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루트는 자회사 지오닉스가 차세대 ‘무정전 전원장치(UPS)’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오닉스는 이번 특허를 발판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조달청 시장을 아우르는 전력 솔루션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가 확보한 특허 기술은 ‘객체 지향 디지털 신호 처리(DSP) 적용 고효율 UPS 시스템 및 제어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 기술은 ▲실리콘 카바이드(SiC) MOSFET(가변 신호 전달 소재의 일종) 기반 고속 스위칭 제어 ▲DSP 기반 비례·적분·미분(PID) 제어 ▲객체 지향 소프트웨어 구조 ▲고속 통신을 활용한 분산 제어 기술 등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해당 기술은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발열을 최소화하며 입·출력 변압기가 필요 없어 UPS의 소형화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DSP 기반의 모듈 설계로 시스템 확장성이 뛰어나고, 고속 통신 기능을 통한 스마트 분산 제어 및 운영 최적화도 강점이다.

지오닉스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민간의 AI 데이터센터, 통신기지국은 물론, 공공 부문의 조달청을 겨냥한 시장 확대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특히 UPS 변환 손실을 최소화해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밀집 설계가 필요한 고밀도 데이터센터에서 설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오닉스 관계자는 “50년 이상 전력 솔루션을 연구·개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UPS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번 특허 기술은 조달청의 UPS 효율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향후 우수조달제품 인증 획득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UPS 기술은 실시간으로 부하가 급변하는 AI 서버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고, 소형화와 고효율을 동시에 갖춘 만큼 국내외 고밀도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을 갖췄다”며 “공공 시장과 민간 기업 공급을 병행해 사업 실적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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