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LG 컨소시엄’이 정부의 차세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형 독자 AI 개발을 위한 ‘국가대표 AI’ 육성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다.
LG그룹서 AI 개발을 담당하는 ‘LG AI연구원’은 지난 7월 공개한 대규모 AI 모델 ‘엑사원 4.0(EXAONE 4.0)’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모델은 글로벌 AI 분석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 지수(Intelligence Index)’ 평가에서 한국 모델 1위, 오픈 모델 기준 글로벌 4위, 종합 글로벌 11위를 기록했다.
LG 컨소시엄은 LG AI연구원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최신 프런티어 AI 모델 대비 95%가 아닌 100% 이상의 성능인 ‘케이-엑사원(K-EXAONE)’을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케이-엑사원 생태계 구축에는 총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는 고성능 모델 공동 개발을, 퓨리오사AI와 프렌들리AI는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한 풀스택 AI 생태계 조성을 담당한다.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각각 B2C, B2B, B2G 서비스 분야에서 실증 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또한 차세대 AI 인재 육성을 위한 ‘공모형 인턴제도’를 확대 운영하며 국내 대학원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연구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이 AI 기술 자립을 넘어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프런티어 모델 개발부터 생태계 확산까지 AI 전주기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