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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달러-원 환율, 美 서비스업 부진에 하락..1386.30원 마감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8.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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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 부진 영향으로 하락하며 1390원 선을 하회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마감 기준 환율은 1386.30원을 기록해 전장 종가 대비 1.10원 상승했다. 다만 주간 거래 기준 종가(1388.30원)보다는 2.00원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유럽 거래 시간 중 1390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상승폭을 되돌렸다. 

ISM 발표에 따르면 7월 서비스업 PMI는 50.1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51.5를 크게 밑돌았다. 

기준선인 50을 간신히 넘긴 수치로 경기 확장세가 둔화됐음을 시사했다.

다만, 물가 하위지수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물가지수는 69.9로, 전달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스티브 밀러 ISM 서비스업 경기조사위원회 의장은 “관세 영향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이슈로 지목됐고, 가격이 상승한 원자재들이 다수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표 결과는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이어졌고, 달러인덱스(DXY)는 99선을 소폭 웃돌다, PMI 발표 후 98 후반대로 밀려났다. 

환율 변동에 따라 달러-엔은 147.564엔, 유로-달러는 1.15814달러, 역외 달러-위안은 7.1874위안으로 거래됐다. 이날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75원, 위안-원은 193.35원에 형성됐다.

달러-원 환율의 이날 장중 고점은 1391.90원, 저점은 1382.00원으로, 변동 폭은 9.90원에 달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집계된 총 현물환 거래량은 195억3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 무역 정책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표 발표에 따른 급변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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