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1.5명꼴로 발생하는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24시간 잠들지 않는 인공지능(AI) 감시관이 화성 자동차 부품공장에 투입된다.
재난안전 솔루션 전문기업 엠젠솔루션이 KT와 협력해 경기 화성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 'AI 기반 인프라관제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엠젠솔루션은 자회사인 현대인프라코어와 KT를 통해 AI 통합관제 솔루션을 포함한 '지능형 영상 관제 및 인프라 감시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산업 현장의 안전관리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589명으로, 여전히 하루 1.5명이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기업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면서, 스마트 안전 시스템 도입이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공급될 시스템은 AI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공장 내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자동 탐지한다. 단순 감시를 넘어 지능형 판단과 자동 실행이 가능해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탐지된 위험 정보는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즉시 공유된다.
엠젠솔루션은 앞으로도 국내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보안관제,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산업현장에서의 안전관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계약은 우리의 기술력과 시장 신뢰를 입증하는 사례"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기반 재난·보안 통합관제 시스템을 지속 공급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스마트 안전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