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술 소재 전문기업 아이엘이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글로벌 M&A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북미 시장 내 생산거점 확보에 본격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아이엘의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국가기관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은 보호무역주의와 제조업 리쇼어링(Reshoring) 정책 강화에 따라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수출 비용을 줄이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확대하는 추세다.
아이엘 역시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북미 지역 내 생산기지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이엘은 KOTRA의 전략적 지원을 통해 ▲M&A 대상 기업 발굴 ▲실사 및 인수 ▲사업 통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고객사에게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이엘은 북미 현지 생산기지 확보가 중장기 매출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의 장기 파트너십 구축에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단순 수출 중심의 모델에서 벗어나, 현지 생산·공급 기반을 갖춘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KOTRA의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현지화 전략을 빠르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M&A와 생산기지 확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전략적 선택이자 아이엘의 기업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아이트로닉스와의 합병을 통해 실리콘렌즈 기반 광학 솔루션과 C-ITS(협력형 지능형 교통 시스템), V2X(차량-사물 간 통신) 기술을 융합해 북미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