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전용량식 엔코더' 국산화에 성공한 모션 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이를 통해 현대 전장 무기체계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센서 시장 확장에 나선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자사의 '정전용량식 엔코더' 기술을 방위산업 분야로 본격 확대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고정밀 센서는 향후 탱크 포탑·원격무장장치(RWS)·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등 차세대 K-방산 플랫폼의 핵심 부품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확대는 최근 국제 분쟁에서 드론 등 첨단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체계 고도화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여러 방산 기업들이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정전용량식 엔코더 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공급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정전용량식 엔코더는 기존 자기식·광학식 엔코더의 단점을 극복한 기술이다. 비접촉 방식으로 전자전 환경의 자기장 간섭에 강하고, 사격 시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에도 높은 내구성을 보여 안정성이 뛰어나다.
회사는 이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와 한국형 아이언돔에 탑재될 초소형 엔코더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여러 방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정전용량식 엔코더 제품 라인업을 완료하고, 차세대 K-방산 플랫폼의 핵심 센서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