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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이엠파마, 하버드 의대와 AI 플랫폼 '미네르바' 공개…세계 최초 지식그래프 탑재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9.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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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협력 결실…IF 7.7 권위지에 연구 성과 게재로 기술력 입증
AI가 논문 13만 건 분석, 미생물-질병 6만 6천개 관계망 지도처럼 구현
알츠하이머 등 질병 예측 및 맞춤형 헬스케어 혁신 가치 창출 기대

사진=에이치이엠파마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가 하버드 의대 연구팀과 3년간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AI 분석 플랫폼 ‘미네르바(MINERVA)’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미네르바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지식 그래프’ 기술을 탑재, 방대한 학술 정보 속에서 미생물과 질병 간의 연관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물정보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Briefings in Bioinformatics, IF 7.7)에 게재되며 기술적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미네르바의 핵심은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등록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논문 13만여 건을 학습했다는 점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3429종의 미생물과 3만5883개 질병 사이의 6만6400개에 달하는 관계성을 연결, 마치 거대한 네트워크 지도처럼 구축했다. 연구자들은 채팅형 검색 등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복잡한 연관성을 손쉽게 탐색하고, 분석 결과의 근거가 된 원문 문헌의 특정 문장까지 추적하며 연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공동 개발에서 에이치이엠파마는 다년간 축적해 온 핵심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제공하고, 플랫폼의 데이터 구조 설계와 모델 검증 과정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 플랫폼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이번 논문은 에이치이엠파마가 세계 최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기관과 함께 AI 융합 연구를 선도한 성과”라며 “향후 질병 예측, 맞춤형 헬스케어, 신약 개발로 확장해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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