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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폴송 진퀀텀 CSO “이중항체 ADC, 임상적 성공 기대감 높아”

서윤석 기자

입력 2025.10.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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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코리아서 토론..이중항체 ADC, 우수한 항암효과+내성 극복 기대감으로 미충족의료수요 해결 가능성
정부 지속적 지원, 글로벌 협력 "ADC 성장과 혁신 마중물"

사진=(왼쪽부터) 폴 송 진퀀텀 CSO, 정진원 에이비엘바이오 이사, 베니 양 바이오사이토젠 CSO

폴 송 진퀀텀(GeneQuantum Helathcare) CSO는 “이중항체 ADC는 높은 항암효과, 내성극복 가능성을 보이며 임상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의 ‘ADC, 국경을 넘어 글로벌 게임체인저로’ 세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해당 세션에는 정진원 에이비엘바이오 이사, 베니 양(Benny Yang) 바이오사이토젠 CSO가 패널로 참여했으며, 좌장은 스펜서 지앙(Spencer Chiang) 아크로바이오시스템즈(ACROBiosysmtes) PM이 맡았다.

폴 송 CSO는 “현재 이중항체 ADC와 관련된 다수의 임상프로그램이 진행중”이라며 “난치성 종양, 희귀암 등에서의 미충족의료수요를 해결할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DC의 정교화·개별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나 하나의 기업이 모든 과정을 전부 해내기는 어렵다”며 “글로벌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은 “ADC 표적의 다양성, 조합, 신규 타깃 발굴 등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단일 타깃 ADC의 한계를 다양한 표적과 보조인자를 결합 또는 조합해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랫폼, 페이로드, 생물학적 모델 등 각 영역에서의 전문성 조합이 가장 큰 밸류에이션을 창출해 낼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니 양 바이오사이토젠 CSO는 “ADC에서는 페이로드의 세포내 방출이 중요하다. 이를 세포내로 내재화(internalization) 하는 효율이 ADC 성공의 핵심”이라며 “J&J의 사례를 보면 두가지 타깃을 조합한 경우 이런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페이로드 중 약 1%만이 암으로 가는데, 이를 10%, 30%까지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며, 이중항체ADC는 이런부분에서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VC의 금융 지원이 ADC 산업 성장에 큰 힘이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 CSO는 “현재 한국과 중국의 자금상황을 잘 모르지만, 중국에서 느낀점은 바이오산업이 짧은 기간에 매우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소주의 경우 20여년 전 지방정부가 클러스터 조성을 기획해 인재 유치, 창업을 지원했으며 현재는 1000곳이 넘는 바이오텍이 모여있다”며 “이런 성장의 기초에는 장기간의 정부지원과 인센티브가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치적 리스크와 국가별 경쟁구도에 대해서는 “글로벌 협력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중국의 생산역량, 개발능력과 한국에서의 임상전략, 미국과 유럽의 시장과 투자역량이 서로 상호보완적인 구조라는 설명이다.

양 CSO는 “정치적 갈등이 허들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 기업간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송 CSO도 “차세대 고부가가치의 ADC 개발에는 국경이 없어야 한다. 장벽이 있다면 오히려 허물어야 한다”며 “진정한 진전을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꼽았다.

패널들은 “글로벌 협력이 플랫폼 검증, 신약 개발 속도, 경쟁력 강화에 실제로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ADC 시장의 미래는 폐쇄적 경쟁이 아닌, 전세계적 협력과 상호보완에서 열린다”고 의견을 모으며 마무리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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