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모션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로봇이 인간처럼 생각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부품 해외 의존도를 낮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피지컬 AI(Physical AI) 로봇의 핵심인 '일체형 구동모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지난 2023년부터 중소벤처부 기술혁신개발 과제 '정전용량식 엔코더를 활용한 로봇용 서보모터의 구동모듈 개발'에 위탁연구개발기관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2027년까지 4년간 총 4개 핵심 모듈(정전용량식 엔코더 2종·서보드라이브 1종·프레임리스 모터 1종)을 통합한 차세대 일체형 구동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자체 보유한 제어 기술과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피지컬 AI 기반 지능형 로봇의 실시간 상호작용과 적응성을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핵심 부품인 정전용량식 엔코더는 시제품 제작과 성능 평가를 완료했으며, 해외 첨단 무기 체계 시험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모터와 서보드라이브 역시 시제품 제작을 마친 상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번 일체형 구동모듈을 통해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피지컬 AI 기반 국산 모션 솔루션의 글로벌 표준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로봇의 관절은 사람의 관절처럼 정밀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터, 드라이브, 엔코더뿐 아니라 AI 기반 최적화 알고리즘까지 통합된 피지컬 AI 액추에이터가 필수이며, 이번 개발이 그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