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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콤, 국내 최초 7mm 스테인리스용 고출력 레이저 용접기 상용화…"IPG 독점 깬다"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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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랭식 'KWM-LiSA-7T' 공개…가격 경쟁력·신속 A/S로 차별화

라이콤이 개발한 공랭식 레이저 용접기 ‘KWM-LiSA Series'. (사진=라이콤)

글로벌 기업 IPG 포토닉스가 독점해 온 고출력 레이저 용접기 시장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경쟁자가 등장했다.

라이콤은 국내 최초로 7mm 두께의 스테인리스를 단번에 용접할 수 있는 차세대 공랭식 레이저 용접기 'KWM-LiSA-7T'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해외 기업이 독점하던 초고난도 기술을 국산화한 성과다.

'KWM-LiSA-7T'는 고출력임에도 별도의 수랭식 냉각장치가 필요 없는 공랭식 시스템을 채택했다. 고강도 스테인레스 7mm를 단일 패스로 용접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회사 측은 IPG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신속한 A/S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고출력 용접기는 중장비, 자동차 차체, 선박, 수소 저장 탱크, 방산 장비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 공정에 사용된다. 라이콤은 오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 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전'에서 신제품을 처음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라이콤은 지난해부터 산업용 레이저 장비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초경량 모델 'KWM-LiSA-3T'를 출시한 바 있다.

'KWM-LiSA-3T'는 별도의 냉각장치 없이 사용 가능한 초경량 휴대형 레이저 용접기로, KWM-LiSA-7T와 동일하게 직관적인 UI와 원터치 설정 기능을 갖춰 장시간 작업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스마트 알람 시스템과 안전 차단 기능, KC 인증 및 제조물 책임 보험을 모두 확보해 품질과 안전성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라이콤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광통신 모듈 및 고출력 파이버 레이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위산업을 포함한 산업용 레이저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올해를 고출력 레이저 기반 매출 확대의 원년으로 삼아, 자체 개발한 'KWM-LiSA'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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