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경쟁 심화 속, 광학 전문기업 해성옵틱스가 핵심 부품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조립 공정을 베트남 공장에 내재화하며 품질과 원가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해성옵틱스는 베트남 푸토 공장을 기반으로 FPCB 조립(Assembly)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S사)의 카메라 모듈 공급 안정화 목표에 맞춰, 핵심 부품의 생산을 내재화하는 전략이다.
FPCB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서 자동초점(AF)이나 손떨림방지(OIS) 기능을 구동하는 핵심 PCB 부품이다. 카메라 모듈 부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재료비를 차지하며 ▲초점 제어 ▲흔들림 보정 ▲박형화 기술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정밀 모듈이다. 해성옵틱스는 이번 내재화를 통해 품질 안정화는 물론, 제조원가 절감과 공급 리드타임 단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성옵틱스의 베트남 푸토 공장은 월 600만개 수준의 FPCB 조립 생산 능력과 총 7348㎡(2223평) 규모의 1000 CLASS 클린룸을 갖추고 있다. 또한 SPOT 용착기, Coil Loading, AOI 검사 장비 등 핵심 공정의 자동화 설비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S사향 신규 모델 승인 절차를 거쳐 샘플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FPCB 사업은 당사가 보유한 광학 및 전자 기술 강화를 통한 연계 성장동력"이라며 "베트남 푸토공장은 글로벌 고객사의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인프라 기반으로 모바일·스마트디바이스 분야를 시작으로 시장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규 양산설비 투자, 고부가가치 모듈 생산 확대가 맞물리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성옵틱스는 지난 9월 22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 시설 투자를 추진 중으로 향후 추가 시설 증설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