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FSN의 자회사 부스터즈가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9일 FSN에 따르면 부스터즈는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510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637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 대비 각각 873억 원, 209억 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EBITDA는 308억 원으로, 3분기 만에 300억 원을 넘어섰다.
부스터즈는 불과 1년 만에 매출 137%, 영업이익 274% 증가라는 고성장세를 달성했다.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 9월 한 달 매출이 225억 원을 돌파하며 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 브랜드 사업과 플랫폼 사업이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FSN은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주요 파트너 브랜드의 고성장 ▲AI 기반 광고·크리에이티브 효율화 ▲‘대다모’ 등 플랫폼 사업의 안정적 수익 구조 정착을 꼽았다. 특히 지난 6월 100% 지분을 인수한 플랫폼 ‘대다모’가 9월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 부스터즈의 수익성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터즈는 단순 커머스 기업을 넘어 국내외 K-브랜드(K-BRAND)를 성장시키는 플랫폼형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브랜드 기획·운영·마케팅 전 과정을 체계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형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며, 현지 유통 및 마케팅 채널 확장을 통해 K-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기반을 구축 중이다.
FSN은 현재 부스터즈의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 부스터즈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FSN의 연결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부스터즈를 FSN 중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하며, 부스터즈의 실적 개선 효과와 자산가치 반영 시 FSN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정교 FSN 대표이사는 “부스터즈는 단기간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배 이상 성장하며 K-BRAND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FSN은 본업 중심의 구조 재편을 완료했고, 부스터즈 중심의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연결 수익성 개선과 자산가치 증대, 기업가치 제고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스터즈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신규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및 지분 인수, 기능성 중심의 뷰티 브랜드 부스팅, K-뷰티·의료 플랫폼 협업 및 신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