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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리진, '탑릴스' 220억원 가치 지분 스왑 매각…美 크리스프 숏폼 허브 구축 프로젝트 합류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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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재벌 3세와 숏폼 동맹…'알마드 그룹'과 아시아 시장 공략

네오리진 CI. (사진=네오리진)

국내 숏폼 드라마 플랫폼 '탑릴스'가 홍콩 굴지의 재벌 3세가 이끄는 미국 상장사의 글로벌 AI 숏폼 허브 구축 프로젝트에 합류하며, 네오리진은 그 대가로 미국 상장사 지분을 확보했다.

글로벌 콘텐츠 퍼블리셔 네오리진은 숏폼 드라마 플랫폼 '탑릴스'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탑릴스'는 약 1500만달러(약 22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이는 네오리진의 현재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현금 유출입 없이 네오리진이 탑릴스를 넘기는 대신, 미국 OTC 상장사 '크리스프(Crisp)'의 주식 1억4062만5000주를 받는 지분 스왑 방식이다. 네오리진은 이번 매각으로 큰 폭의 자산가치 상승과 함께, 연결 해제에 따른 고정비 감소 등 추가적인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프'는 최근 최대주주가 '알마드 그룹'으로 변경되며 대규모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알마드 그룹은 홍콩 굴지의 대기업 오너 3세인 에드리언 청씨가 100% 소유한 회사로, 그는 세계경제포럼(WEF) '영 글로벌 리더' 등에 선정된 글로벌 경영인이다.

청씨는 크리스프를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와 AI 기술을 통합, 글로벌 슈퍼 IP를 운영하는 허브 구축을 구상 중이다. 네오리진은 크리스프와 협력해 아시아 시장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탑릴스가 글로벌 기업의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층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며 "크리스프가 아시아 시장 점유 확대를 위해 향후 탑릴스와의 협업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당사는 크리스프와 함께 탑릴스의 성장을 지원하는 주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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