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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시아세미, 독일 이노바와 'ISELED' 웨이퍼 라이선스 체결…"삼성 파운드리서 생산"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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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시아 그룹, 칩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수직계열화 완성…아시아 전장 시장 공략 가속

코아시아세미, 獨 이노바와 'ISELED' 웨이퍼 라이선스 체결. 왼쪽부터 코아시아세미 신동수 대표이사, 이노바 로버트 아이슬레(Robert Isele) 사장. (사진=코아시아세미)

코아시아세미가 유럽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적용되던 프리미엄 차량용 조명 핵심 반도체를 국내 기술과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코아시아세미가 독일 이노바(Inova Semiconductors)와 차량 실내 조명 핵심 부품인 'ISELED(지능형 내장형 LED)' 웨이퍼 제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코아시아세미는 ISELED 기술을 기반으로 한 LED 컨트롤러 제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생산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이뤄진다. 이노바는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코아시아세미를 통해 아시아 지역 고객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ISELED는 차량 내부 조명(Ambient Lighting) 시스템의 핵심 기술이다. LED 모듈 내 적녹청(RGB) 색상을 정밀하게 제어해 균일한 색감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실내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기술 도입을 늘리고 있다.

코아시아 그룹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반도체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자회사 코아시아세미가 칩을 설계·생산하고, LED 사업부인 이츠웰이 패키징과 모듈 제조를 담당하는 구조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채널을 확보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확장성도 주목된다. 코아시아세미는 ISELED 기술을 스마트 조명, 마이크로 LED, 인테리어 일체형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납기 단축과 조달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로버트 아이슬레 이노바 사장은 "ISELED 기술을 파트너와 공유하는 것은 업계 표준이 되기 위한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은 글로벌 고객들이 요구하는 견고한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신동수 코아시아세미 대표이사는 "이번 라이선스 체결은 칩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코아시아 그룹 내 수직 계열화를 접목해 시너지가 입증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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