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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

SG '에코스틸 아스콘' 현지 품질평가 통과…우크라이나 도로 850m 시범포설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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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시범 구간서 구조적 안정성 등 기준 충족…재건 사업 참여 '청신호'

우크라이나 포설 시범구간 기념 사진. (사진=SG)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 현장에 아스콘 전문기업 에스지이(SG)가 독자 개발한 친환경 아스콘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활짝 열렸다.

SG가 우크라이나 국영기관으로부터 자사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SG는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 '잔리샤–자보리치' 도로 850m 구간에 '에코스틸 아스콘'을 시범 포설했다. 현지 국립 인프라 개발 연구소(NIDI)가 이를 종합 평가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에코스틸 아스콘은 구조적 안정성과 주행 안전성 면에서 설계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NIDI는 보고서를 통해 "차량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충분한 강성과 평탄한 표면 상태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한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 확보와 배수 기능도 원활했으며, 시각적 점검에서도 균열이나 변형이 발견되지 않았다.

에코스틸 아스콘은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를 골재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철강 생산국으로 원료인 슬래그가 풍부해 현지 생산과 공급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SG는 이번 평가 데이터를 토대로 재건사업 적용을 위한 설계 기준을 마련하고, 키이우 인근 주요 도로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SG 우크라이나 법인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국영기관의 평가 결과는 기술성과 시공 안정성을 모두 확인한 중요한 근거"라며 "앞으로 정부 재건사업 참여에서 에코스틸 아스콘 확대 적용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G는 2023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DS프롬그룹 등 현지 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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