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엠앤씨솔루션은 한국 기업이 해외에 수출 중인 폴란드 K2 전차 및 K9 자주포 관련 핵심 유압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수출 중인 K2 전차 2차 계약분 116대 물량에 대해 전기식 포/포탑 구동장치 및 서보밸브 등 핵심 유압부품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계약 기간은 올해 11월 28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계약 규모는 총 419억원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약 65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엠앤씨솔루션과 현대로템의 계약에는 ▲폴란드 수출형 K2GF 전차 116대 ▲폴란드 현지화형 K2PL 전차 64대 ▲K2 플랫폼 기반 구난·개척·교량전차 81대 등 총 261대의 방산장비가 포함되며, 기술이전·현지 생산·MRO(유지보수)까지 통합된 형태로 계약이 체결됐다.
단순한 전차 부품 공급을 넘어, 중장기적인 MRO 체계 구축이 포함된 것이 이번 계약의 특징이다. 이에 따라 엠앤씨솔루션은 후속 물량 확대와 정비 수요까지 연결되는 성장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K2GF 116대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K2PL 전차 64대 및 K2 기반 지원전차 81대에서도 지속적인 부품 공급과 정비 수요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이사는 “올해 국내외 주요 방산 전시회 참가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급망 참여도를 높여 모션 컨트롤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엠앤씨솔루션은 지난 9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K9 자주포 2차 물량(152문)에 대해 현수장치 등 핵심 유압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의 기간은 올해 11월 28일부터 2028년 8월 7일까지며 계약 규모는 총 495억원이다.
이에 따라 엠앤씨솔루션은 K2·K9 프로그램을 통해 총 914억원 규모 수주를 확보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