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을 제공하는 컨플루언트(Confluent)를 110억달러(약 16조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IBM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사가 인수 계약에 합의했으며, 주당 31달러(약 4만5000원)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컨플루언트는 생성형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필수적인 실시간 데이터 스트림을 관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 수요 확대로 소매·기술·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도가 높아진 만큼, 이번 인수는 IBM의 AI 중심 사업 전략과도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BM은 최근 몇 년간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투자를 이어왔으며 이번 컨플루언트 인수는 그중 최대 규모 거래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IBM은 컨플루언트와 함께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현재 기업용 AI 플랫폼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을 핵심 축으로 한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해시코프(HashiCorp)를 64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며 전략적 확장을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