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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라이콤, 레이저 모듈 출력 '2배' 퀀텀점프…국내 유일 방산 공급망 '독점' 지위 강화

서윤석 기자

입력 2025.12.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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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콤은 10일 레이저 모듈 기준출력을 기존 대비 2배 이상으로 향상시킨 제품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국내 독점적인 방산 레이저 기술을 고도화하며 진입장벽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라이콤은 장기간 자체 연구개발(R&D) 및 다수의 국책과제를 통해 kW(킬로와트)급 광섬유 레이저 기술을 축적해 오고 있다. 또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광섬유 기반 레이저 증폭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파이버 레이저는 대공 무기에서 드론, 미사일 등 표적을 격추하는 핵심적인 역할뿐 아니라 다양한 방위산업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기존 레이저와 달리 출력을 대폭 증강할 수 있어 대공 무기에 특화된 게 특징이다. 

라이콤은 고출력 파이버 레이저 분야 자체 기술력 및 양산 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라이콤은 신규 확보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수주한 대형 레이저 대공 무기용 제품에 이어 차세대 레이저 대공 무기 관련 수주에도 나설 방침이다. 

파이버 레이저는 모듈형으로 제품이 다수 배치되기 때문에 용량이 증가할 경우 최종 제품에 적용되는 출력이 대폭 증가하는 구조다. 레이저 대공 무기에 탑재되는 모듈 최대 용량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미 파이버 레이저 관련 국내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기술 기반 후속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이콤 관계자는 “kW급 광섬유 레이저 상용화 후 이를 방산 분야에 적용하면서 최근 대형 수주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차세대 고도화 기술을 확보했다”며 “국산 레이저 대공 무기가 순차적으로 양산을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최대 출력이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에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력 추가 증대를 위한 기술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방산 레이저 모듈 관련 시장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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