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인프라

롯데이노베이트 EVSIS, 인니를 시작으로 동남아 전기버스 인프라 공략 본격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12 09:29

숏컷

X

전기버스용 200kW 급속충전기 공급… 에너지–충전 통합 플랫폼 구축 참여

EVSIS 전기버스용 충전기 설치 조감도. 사진=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인도네시아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동남아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12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인도네시아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플랫폼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단순한 충전기 설치를 넘어 전기버스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인프라를 통합 구축하는 패키지 프로젝트다. 

EVSIS는 해당 사업을 통해 200kW급 전기버스용 초급속 충전기를 공급·설치하게 된다.

서자바 주 간선급행버스(BRT) 차고지에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공급 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 관제 시스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등이 통합 구축되며, EVSIS는 AP에너지·모니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에너지–충전 통합 플랫폼 구축을 총괄한다.

인도네시아는 국가 차원의 친환경 교통 전환을 추진 중이다. 

수도 자카르타는 2030년까지 전체 버스를 100%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수라바야·발리 등 주요 도시에서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버스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수요가 향후 수년간 급증할 전망이다.

EVSIS 오영식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축적한 충전 기술력과 운영 경험이 해외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인도네시아의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에 기여하는 동시에,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충전 인프라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VSIS는 이미 국내 주요 상업시설(백화점·마트·호텔), 대형 주차장, 아파트 단지 등 거점에 충전기를 설치하며 충전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 및 지자체와 협업해 전국 단위 충전망을 구축 중이다.

EVSIS는 완속부터 초급속 충전기까지 자체 기술 기반 라인업을 보유한 국내 대표 충전기업으로, 최근에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 원터치 충전 서비스(PnC) 등 고도화된 기술을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별 인증을 확보해 북미·일본·태국 등 해외 시장에도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