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성체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이 단 한 번의 주사로 무려 5년간 무릎 기능을 유지시킨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중증 환자들의 '인공관절 수술'을 94% 이상 막아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네이처셀은 15일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인트스템 임상 3상 연구의 5년 장기추적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주사 투여 후 5년이 지난 시점까지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다. 이는 줄기세포 치료제의 장기 지속성을 증명하는 결정적 데이터로 평가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인공관절 치환술 예방 효과'다. 연구 대상자는 이미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주사 등 기존 치료법이 더 이상 듣지 않는 벼랑 끝의 중증 환자들이었다. 조인트스템을 단 1회 투여받은 후, 5년 동안 인공관절 수술을 받지 않고 자가 관절을 유지한 비율이 94.23%에 달했다.
수술로 전환된 환자들의 경우에도 평균 전환 시점이 40.5개월(약 3년 4개월)로 나타나, 조인트스템이 수술 시기를 획기적으로 늦추거나 막아주는 '강력한 방어벽' 역할을 했음을 입증했다.
'지속성' 또한 증명됐다. 투여 6개월 후부터 나타난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는 1년, 3년을 넘어 5년 차까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유지됐다. 효과가 반짝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관절 건강을 지켜준다는 의미다. 이에 따른 환자 만족도(만족 또는 매우 만족) 역시 82.96%로 나타났다.
안전성 면에서도 5년 동안 중대한 이상 반응이나 새로운 안전성 이슈가 전혀 보고되지 않아, 장기 처방에 대한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했다.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은 "더 이상 치료 대안이 없던 중증 환자들에게 단 1회 주사로 5년간의 삶의 질을 선물했다는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큰 의미"라며 "이번 5년 장기 추적 데이터는 조인트스템의 가치를 증명할 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 FDA 허가를 뚫어낼 가장 강력한 과학적 근거(Scientific Evidence)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