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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홀딩스, 불성실 공시 예고에 "단순 실무 착오… 고의성 전혀 없어“

고종민 기자

입력 2025.12.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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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자 산정 실수로 인한 지연 공시… "외부감사 '적정' 의견 받아 문제 없어" 
- 거래 정지 없이 정상 매매… '23년 공시 우수법인' 등 신뢰도 보유 
- 반도체 업황 회복 및 자회사 호조로 재무구조 개선 '뚜렷'


심텍홀딩스가 최근 한국거래소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와 관련해 단순한 업무 착오였을 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회사는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으며, 향후 실적 개선을 통해 재무 건전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오후 6시경 심텍홀딩스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대상으로 공시했다. 사유는 지난 12월 9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기준 자본잠식률 50% 초과' 사실에 대한 지연 공시다. 원칙적으로 8월 중순에 공시했어야 할 내용이 늦어졌다는 지적이다. 

심텍홀딩스 측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심텍홀딩스 관계자는 "관련 업무담당자의 자본잠식률 산정시 비지배지분을 제외하지 않는 단순 착오로 인해 해당 공시의무 발생사유를 적기에 인식하지 못했으며,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회계적 신뢰성이나 공시 이력에도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심텍홀딩스의 2025년 외부감사인의 반기검토 의견은 '적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회사는 최근 1년간 공시 관련 누계 벌점이 전혀 없다. 오히려 지난 '23년도에는 공시우수법인상을 수상할 만큼 성실한 공시 의무를 수행해왔다.

회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주식 매매 거래 정지는 없다. 이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와 무관하게 정상적인 거래가 유지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는 향후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2025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심텍 등 자회사들의 영업실적 호조됨에 따라 심텍홀딩스의 자본잠식률은 향후 점진적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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