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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투더블유, 그리스 정부 뚫었다…보안 AI 솔루션 '퀘이사' 공급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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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ISA 본부 소재국서 기술력 입증…다크웹·텔레그램 신종 위협 대응 지원

에스투더블유, 그리스 정부기관에 보안 AI 솔루션 ‘퀘이사’ 공급. (사진=에스투더블유)

국내 AI 보안 기업이 유럽연합(EU) 사이버 안보의 거점인 그리스 정부 기관에 자체 개발 솔루션을 공급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는 그리스 정부기관에 자사의 보안 AI 솔루션 '퀘이사(QUAXAR)'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퀘이사는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에서 발생하는 신종 사이버 위협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에스투더블유는 이를 통해 인텔리전스를 도출하고, 그리스 정부가 자국을 표적으로 한 안보 위협 징후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계약은 그리스 정부기관의 엄격한 성능 검증과 안전성 검토를 거쳐 성사됐다. 그리스는 유럽연합사이버보안청(ENISA) 본부가 위치한 국가로, EU 사이버 안보 협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에스투더블유 측은 국제기구 및 아시아·중동 지역 공공기관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성과 보안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에스투더블유는 이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유럽 전역의 공공부문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정부 간 거래(B2G)에서 쌓은 신뢰도를 앞세워 기업 간 거래(B2B)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실제로 에스투더블유는 최근 대만에서 이 전략의 유효성을 증명했다. 대만증권거래소(TWSE)와 철도청 레퍼런스를 토대로 글로벌 해운사 에버그린해운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유경 에스투더블유 해외사업총괄은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을 계기로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이번엔 그리스 정부기관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해 유럽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에스투더블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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