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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코리아, 엔비디아·인텔 공식 파트너 엔비쿨과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진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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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인프라 사업서 쌓아온 설계 및 시공 역량을 데이터센터 쿨링 분야로 확장

에이아이코리아 CI. 사진=에이아이코리아


에너지저장장치(ESS) 인프라 및 자율이동로봇(AMR)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아이코리아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및 ESS 액체 냉각 시장 1위 기업인 중국의 엔비쿨(Envicool)과 데이터센터 쿨링 시스템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기존 ESS 인프라 사업에서 쌓아온 설계 및 시공 역량을 데이터센터 쿨링 분야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북미와 아시아 등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데이터센터와 ESS 인프라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협력 파트너인 엔비쿨은 데이터센터와 통신 설비에 필수적인 공냉식·수냉식 쿨링 솔루션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전문 기업이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엔비디아와 인텔의 최신 GPU 및 CPU에 적용되는 쿨링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공식 공급사로 등록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으로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 및 에너지 효율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면서, 고효율 냉각 솔루션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는 상황이다.

양사는 각자의 수냉식·공냉식 쿨링 기술과 시스템 영업, 유지보수 노하우를 결합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의 수요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레퍼런스를 보유한 엔비쿨과의 협력은 에이아이코리아가 차세대 에너지·산업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ESS 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데이터센터 분야로 전이해 신사업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아이코리아는 AI 비전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로봇(AMR) 상용화를 준비하며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암모니아 기반 내연기관 연료 시스템 및 암모니아 크래커 기술을 중장기 핵심 과제로 추진하며 친환경 연료 전환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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