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AI 전문기업 씨이랩이 17일 조앤선즈와 손잡고 제조 산업 현장의 지능화를 이끌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 및 제조 산업 현장과 데이터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AI 인프라 모델인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공동 추진한다.
이는 기존의 대규모 데이터 학습 중심 데이터센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 추론 기반의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팩토리’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거점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고 산업 현장과 데이터센터 간의 지능형 연동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피지컬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추론 특화 구조’에 있다. AI 추론을 통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의사결정과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되며, 엣지(현장)와 데이터센터를 초저지연으로 연결해 실시간 AI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설비와 로봇 등 물리적 환경을 가상에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조앤선즈의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전문성과 씨이랩의 독보적인 AI 및 디지털 트윈 기술력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반도체·제조 현장의 운영 시나리오를 데이터센터 서비스 구조와 연계하는 모델을 구체화하고, 씨이랩의 AI 인프라 솔루션인 ‘아스트라고(Astrago)’와 프로페셔널 서비스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씨이랩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AI 인프라 및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조병권 조앤선즈 대표는 “씨이랩의 AI 기술력과 조앤선즈의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수익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산업 현장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피지컬 AI 역량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며 “조앤선즈와의 협력으로 제조 현장의 ‘AI 전환(AX)’ 수요를 충족하는 고효율 피지컬 AI 팩토리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