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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트럼프 관세, 상품 가격에 반영 시작..일부 인상 불가피”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1.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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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앤디 제시 아마존 CEO(아마존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부담으로 인해 일부 상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을 계기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마존과 다수의 판매업체들이 관세에 대비해 재고를 미리 확보하며 소비자 가격을 낮게 유지하려 했지만, 그 재고 대부분이 지난해 가을 이미 소진됐다”고 말했다.

재시 CEO는 “그 결과 일부 품목 가격에 관세가 반영되기 시작했고, 높아진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일부 판매자들은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같은 영향이 점차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은 소비자를 위해 가능한 한 낮은 가격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경우에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매업은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 중반에 불과한 사업”이라며 “비용이 10%만 상승해도 이를 흡수할 여지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러한 발언이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재시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관세를 발표한 이후 수개월 동안 “아마존에서 눈에 띄는 가격 인상은 없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소비자 지출과 관련해 “여전히 매우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반적인 소비 심리는 아직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전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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