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비행사들을 달 궤도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II(Artemis II)' 임무의 발사 목표 시점을 기존 2월에서 3월로 한 달간 연기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결정은 발사 전 최종 리허설인 '웻 드레스 리허설(Wet Dress Rehearsal)' 과정에서 발생한 연료 누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NASA는 전날 진행된 모의실험에서 액체 수소를 주입하던 중 여러 차례 누출이 발생해 카운트다운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 팀이 최종 카운트다운 절차를 실행해 약 5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지상 발사 진행 장치(sequencer)가 수소 누출률 급증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멈췄기 때문이다.
또한 리허설 과정에서 지상팀 간의 오디오 통신 채널이 끊기는 현상이 재발하는 등 기술적인 결함도 확인됐다.
당초 NASA는 리허설이 성공할 경우 이달 8일 발사를 시도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실패로 인해 다음 발사 가능 시기인 3월 6~11일 사이를 목표로 일정을 재조정하게 됐다.
이러한 발사 일정은 지구가 자전하고 달이 공전하는 복잡한 궤도 역학(Orbital Mechanics)을 고려해 달을 향한 정확한 경로를 확보할 수 있는 특정 기간에만 가능하다.
발사를 앞두고 격리 중이던 우주비행사 4명은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격리에서 해제됐으며, 다음 발사 목표일 약 2주 전 다시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II 임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착륙시키려는 아르테미스 III 임무의 전 단계로, 우주비행사 4명이 약 10일간 달 궤도를 선회한 뒤 지구로 귀환하며 로켓과 우주선의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는 중대한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