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및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가 글로벌 뷰티 연구·개발·생산(ODM) 1위 코스맥스와 손잡고 전 세계 클린 뷰티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친환경 화장품 필수 소재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
대봉엘에스는 코스맥스와 차세대 화장품 점증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1월 공동 발명 계약을 체결해 기술 권리를 확보했으며, 3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특허 출원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 뒤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신규 기술은 천연 유래 성분인 모디파이드 검(Modified Gum)을 기반으로 한다. 양사는 '다이유탄 검(Diutan Gum)'과 '잔탄 검(Xanthan Gum)' 구조를 결합해 '리피드 검(Lipid-Gum)' 형태의 점증제 기술을 새롭게 확보했다. 점증제는 화장품의 점도를 조절하는 핵심 소재로, 최근 글로벌 뷰티 업계가 합성 고분자 사용을 줄이는 추세에서 이 기술은 기존 합성 점증제를 직접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
성능과 사용감도 데이터로 입증했다. 대봉엘에스가 2024년 11월 진행한 연구소 테스트에서 모디파이드 검을 적용한 코스맥스 기준 크림 제형은 사용 전 대비 피부 수분도가 약 74% 증가했다. 기존 합성 점증제(Acrylates/C10-30 Alkyl Acrylate Crosspolymer)와 비교해 보습 성능과 제형 안정성은 동등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끈적임과 밀림 현상은 완화해 발림성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천연 유래 점증제가 합성 소재를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이번 공동 발명은 친환경·고기능 화장품 소재에 대한 글로벌 시장 수요를 반영한 성과"라며 "코스맥스와의 협업을 통해 클린뷰티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사용감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점증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스맥스 관계자 역시 "모디파이드 검 기반 점증제는 기존 합성 점증제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면서 친환경 콘셉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향후 다양한 제형과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