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생산기지가 대규모 증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자주포·장갑차 동시 생산체제를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질롱시에 위치한 현지 공장 '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의 2단계 증축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 12월 호주 정부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129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약 2년 만에 생산 시설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2단계 증축으로 약 3만2000㎡ 규모의 시설이 추가됐다. 제2생산동 등 핵심 시설은 당초 일정보다 1개월 반 앞당겨 완공됐다. 2단계 시설은 제2생산동, 남반구 최대 규모의 전자파 적합성(EMI/EMC) 시험실, 대형 세척 시설, 완제품 보관동 등으로 구성된다.
호주 현지 공장은 2024년 1단계 시설 개소 이후 'AS9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차'를 생산해 왔으며, 이번 증축을 통해 자주포와 장갑차의 동시 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갖추게 됐다. H-ACE는 2024년 8월 완공된 한국 방산업체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로, 약 15만㎡ 규모 부지에 본관·생산동·조립장·주행시험장·사격장 등 총 11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현재 공장은 250명 이상의 사무·생산 인력을 수용할 수 있으며, 2개 생산동, 1.2km 주행시험장(경사로·심수 시험시설 포함), 시스템 통합 연구실, 도장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적 투자액은 약 2억2500만 호주달러(약 2367억원)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현지 공장을 호주·한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생산·정비(MRO)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공장을 통해 현지 방산 생태계에 기여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상 방산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