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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시스, 中 난통시와 MOU 체결… 현지 생산거점 구축해 세계 최대 조선 시장 공략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4.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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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선박 전환 흐름에 맞춰 현지 진출 확대해 나갈 것”

에스엔시스 난통시 생산거점. 사진=에스엔시스


국내 조선 기자재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 에스엔시스가 세계 최대 조선 시장인 중국에 직접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승부수를 던졌다.

에스엔시스는 중국 난통시(南通市) 정부와 현지 생산거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국 시장 내 영향력을 구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국은 세계 조선 신규 수주의 약 63%를 점유하고 있다. 에스엔시스는 이를 통해 단순 영업을 넘어 현지 생산·서비스·물류를 아우르는 사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난통시는 장쑤성(江蘇省)에 자리잡은 중국 최대 규모의 조선·해양장비 제조 클러스터다. 이곳에는 양쯔강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 시노퍼시픽(Sinopacific Offshore & Engineering) 등 중국 주요 조선소가 밀집해 있다. 

난통시 정부는 조선 물량 급증과 고사양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조선 기자재 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조선소에서 기술력을 검증받고 중국 현지 생산거점 구축을 추진 중인 에스엔시스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했다.

에스엔시스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 상해법인(S&SYS Shanghai) 중심의 영업 및 A/S 체계에 생산 기능을 추가한다. 

중국 조선소의 요구에 보다 직접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앞서 에스엔시스는 상해법인 설립과 함께 현지 시장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뉴장저우(New Jiangzhou) 조선소에 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LFSS)을 공급하며 현지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현재 중국은 중소형 조선소뿐 아니라 대형 선박 건조량까지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에스엔시스는 고사양부터 중저사양까지 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조선 시장 전반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엔시스 관계자는 "이번 난통시와의 MOU 체결은 급증하는 중국발 수주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국을 단순 수출 대상국이 아닌 생산·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거점으로 전환하는 계기"라며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 조선소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친환경 선박 전환 흐름에 발맞춰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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