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 채비와 현대자동차가 손을 잡고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요금 부담을 대폭 낮춘다.
채비는 현대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채비는 5월 전국 채비 네트워크를 통해 현대자동차 신차 고객을 위한 전용 전기차 충전 구독 상품을 출시한다. 두 기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충전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의 이용 요금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구독 상품은 2026년 신차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출고 시점과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독료는 월 1만9900원과 9900원 두 가지로, 가입 고객은 2026년 잔여 기간 동안 전국 채비 초급속·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혜택은 세 가지다. 첫째, 채비 및 로밍 협약 충전소 이용 시 kWh당 299원의 할인 요금을 적용한다. 둘째, 1만원 이상 채비 크레딧 구매 시 10%를 할인한다. 셋째, 프리미엄 손세차 서비스 '채비워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가입은 채비 앱 '마이페이지' 내 구독 상품 메뉴에서 할 수 있다.
채비는 복합충전문화공간 '채비스테이(CHAEVI STAY)'를 운영 중이다. 현재 강남서초·성수·홍대·둔촌·신월·마포성산·안양평촌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거점 7곳에 위치하며, 구독 고객은 이곳에서 충전 할인, 크레딧 할인, 손세차 혜택 등을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3월 국내 신규 등록 자동차 16만4813대 중 전기차는 4만1232대로, 침투율은 2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1만8431대) 대비 약 2.2배 증가한 수치다. 3월 기준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102만948대로 1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연간 판매량은 약 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비수기였던 1분기에 이미 사상 최고치인 8만7665대가 판매된 만큼 연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평가된다.
최영훈 대표는 "이번 협력은 현대자동차와 채비가 만나 전기차 충전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함께 써 내려가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라는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 전기차 고객이 충전에서 일상까지 더 풍요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