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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 항공엔진 개발 패러다임 원 스카이(One Sky) 제시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8.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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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부사장, “엔진 개발 시행착오 최소화할 수 있는 개발 체계 필요… AI가 해당 역할 수행 가능”

27일 전남 여수시에서 진행된 '가스터빈 심포지엄 2026'에서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이 미래 항공엔진 개발 패러다임 '원 스카이(One Sky)'를 설명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대전의 판도를 바꾸는 드론과 무인기 시대에 발맞춰, 축적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혁신적인 엔진 개발 청사진을 내놓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전남 여수시 소노캄에서 열린 '가스터빈심포지엄 2026'에 참석해 미래 항공엔진 개발 패러다임인 '원 스카이(One Sky)'를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김 부사장은 유무인기가 통합 운용되는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신속하고 경제적인 엔진 개발 방안을 발표했다.

미래 전장 환경에서는 고성능 전투기와 고가 미사일 등 전통적인 무기체계와 무인기, 드론 등 새로운 무기체계가 함께 운용된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선순환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통적인 항공엔진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인 '레거시 엑셀런스(Legacy Excellence)'를 미래 항공엔진 개발인 'New Sky'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탄생한 새로운 기술과 개발 방식은 다시 기존 항공엔진의 경쟁력 강화에 쓰인다.

최근 유럽과 중동 지역 전쟁에서는 저렴한 무인기와 드론을 활용해 전차, 미사일 등 고가의 전략자산을 무력화하는 전술이 일반화됐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량의 항공 전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미래전의 핵심 요소로 부각됐다.

김 부사장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과 시장의 새로운 요구를 충족하는 항공엔진을 신속하게 개발하려면 기존에 확보한 기술과 경험적 자산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가 지난 47년간 수십 종의 엔진을 개발 및 양산하며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항공엔진을 개발할 수 있다"며 "정답지를 알고 설계도를 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같은 경쟁력을 'We Know Sky'로 정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만번 이상의 엔진 시운전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1000건 이상의 시행착오를 해결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항공엔진용 소재 약 3만5000개의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 중이다. 미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공급망 네트워크와 스마트팩토리 등을 기반으로 품질·비용·납기를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역량도 확보했다.

또한 자체 AI 모델 '엔지니어스(En-genius)'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수십 년간 축적된 항공엔진 DB를 학습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엔진 개발 과정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혁신적 아이디어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

김 부사장은 "엔진 시험에 실패할 때마다 수십억원의 비용과 최소 몇 개월의 시간이 추가로 소모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개발 체계가 필요하며, AI가 그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화가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미래 항공시장의 'New Sky'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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