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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특징주] 시너지이노베이션, 알지노믹스 일라이릴리에 '1.9조 RNA치료제 기술이전' 강세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5.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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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이노베이션이 강세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시너지바이오헬스케어 벤처펀드를 통해 투자한 알지노믹스가 미국 일라이릴리와 1.9조원 규모의 RNA치료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부각하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9시 3분 현재 시너지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10.14% 오른 3150원에 거래 중이다.

알지노믹스는 자사 고유의 RNA 편집 기술 플랫폼인 트랜스-스플라이싱 리보자임(trans-splicing ribozyme)을 바탕으로 유전성 난청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일라이 릴리는 해당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총액 기준 최대 1조9000억 원(약 13억9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에는 선급금(upfront), 개발 마일스톤, 상업화 로열티 등이 포함돼 있다. 릴리는 알지노믹스가 초기 연구를 수행한 후 임상개발과 허가, 상업화에 직접 나서게 된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은 글로벌 무대에서 트랜스-스플라이싱 RNA 편집 기술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과도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기술이전 소식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릴리 측은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바이오텍 분야에서 입지를 확장하려는 알지노믹스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릴리에게는 RNA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청각장애 및 기타 미충족 치료 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전략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운용하는 ‘시너지바이오헬스케어 벤처펀드’는 알지노믹스 보통주 53만2800주(지분율 5.2%)를 보유하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이미 국내외 유력 투자기관으로부터 시리즈 A~C까지 총 609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산업은행, IBK캐피탈, 신한벤처투자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국가신약개발사업 등을 통해 80억 원 이상의 정부 연구비도 확보한 바 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이번 알지노믹스의 성과를 통해 투자기업 가치 상승과 함께 벤처펀드 수익률 개선, 중장기적으로는 지분 회수 기대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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