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 알지노믹스가 일라이릴리(Eli Lilly)에 RNA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L/O) 계약을 맺었다.
이에 알지노믹스에 투자한 SBI인베스트먼트가 주목받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알지노믹스의 시리즈A와 시리즈C 단계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릴리와 유전성 난청질환에 대한 RNA 편집 치료제 개발을 위해 1조9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라이선스아웃(L/O) 계약을 체결했다.
릴리가 계약상의 모든 옵션을 행사할 경우 총 계약규모는 1조9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을 포함한 상세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지노믹스의 트랜스-스플라이싱 리보자임(trans-splicing ribozyme) 플랫폼을 이용해 RNA편집 약물의 발굴 및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알지노믹스는 초기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릴리는 후속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한다.
릴리는 “RNA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청각장애 및 기타 미충족 치료 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전략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릴리는 지난해 자회사인 아쿠오스(Akuos)를 통해 난청질환에 대한 임상1/2상에서 청력을 회복한 초기 결과를 보였다.
치료제가 없는 오토페린(otoferlin) 유전자 변이로 인한 난청환자에게 AAV 유전자치료제후보물질 ‘AK-OTOF’를 투여한 결과 1명의 환자에게서 모든 주파수에 대한 청력이 살아난 데이터다. 일부 주파수에 대한 청력은 정상수준으로 회복됐다.
해당 에셋은 릴리가 아쿠오스를 6억12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