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기업 채비(옛 대영채비)가 인도네시아 바크리그룹(Bakrie Group)의 자회사인 헬리오 시나 에너지(Helio Synar Energi·헬리오) 및 VKTR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동남아 시장을 공략을 본격화 한다.
16일 채비에 따르면 최명훈 대표와 로날드 네헤미아 시나가(Ronald Nehemia Sinaga) 헬리오 대표는 지난 13일 채비 강남서초센터에서 만남을 가졌다.
시나가 헬리오 대표는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강남서초센터 외에도 구미공장, R&D센터를 직접 방문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전략을 공유하고 채비의 급속충전 기술을 체험하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대중교통 및 공공(B2G), 민간(B2B) 충전 시장을 선점을 위한 글로벌 동맹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채비는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확보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충전기 제조 및 플랫폼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헬리오와 VKTR은 각각 충전소 인프라 구축과 운영, 전기버스 공급을 맡아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기업인 바크리 그룹은 에너지, 광업, 부동산, 인프라,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자회사인 헬리오는 EV 토탈 솔루션을 구축하고 자바, 수마트라, 킬리만탄 지역에 100~200kW 규모의 DC 급속충전기를 약 30기 이상 설치하며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사 PLN과 MOU를 체결하는 등 정부·공공 프로젝트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시장점유율 1위로 도약하며 인도네시아 EV 생태계의 핵심 사업자로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상업용 전기버스·상용차 제조·운영사인 VKTR은 최근 트랜스자카르타 프로젝트와 국영 운송사 담리로부터 전기버스 80대의 신규 물량을 수주해 업계 1위 자리를 굳히는 등 동남아 전기버스 시장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시나가 헬리오 대표는 “채비 충전기의 최고 품질과 내구성, 그리고 CSMS(충전서비스 통합 솔루션) 기반의 플랫폼 역량은 인도네시아의 대중교통 전기화 과제 해결에 있어 최적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헬리오 및 VKTR과의 협력은 동남아 최대 전기차 시장의 선점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공공 교통 중심의 전기차 생태계를 인도네시아에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