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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구독형 충전 멤버십’ 프로모션 진행해 수익성 강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7.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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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고객 경험 중심의 통합형 충전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

채비가 V 멤버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진=채비


급속 충전 인프라 사업을 하는 채비(옛 대영채비)가  구독형 충전 멤버십 ‘V 멤버스’ 고객의 리텐션(사용 활성화) 강화를 위한 신규 프로모션을 실시해 구독 기반 수익 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V 멤버스’ 월 구독료(기존 4900원)를 단 100원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가입자당 매출(ARPU) 확대와 고객 생애가치(LTV) 제고를 위한 전략적 조치이다.

LTV는 특정 고객이 기업과의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 수익을 의미한다.

V 멤버스는 급속 충전 요금 23% 무제한 할인 및 매월 3000 크레딧 제공 등 실질적인 혜택을 통해 요금 변동성에 대응하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채비는 이러한 모델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점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고객층 확대를 위한 맞춤형 리워드도 함께 마련됐다.

테슬라 모델 Y(주니퍼) 또는 모델 3(하이랜드) 보유 고객이 차량을 인증하면 5000 크레딧이 제공되며 7~8월 신규 가입 고객은 10kWh 이상 충전 시 3000 크레딧을 추가 지급받을 수 있다.

채비는 이러한 멤버십 전략을 통해 충전 인프라 활용률을 높이고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채비가 발행하는 크레딧은 전기차 충전기뿐 아니라 도심형 복합 충전 문화공간 ‘채비스테이’ 내 식음료(F&B)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채비스테이는 강남서초, 홍대, 둔촌, 신월, 마포성산, 안양평촌, 성수 등 7개 거점에서 운영 중이며 충전 대기 시간을 활용한 체류형 공간 모델을 통해 부가 서비스 접점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채비 관계자는 “전기차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구독형 충전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고객 경험 중심의 통합형 충전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비는 2023년 기준 국내 급속 충전기 설치 실적 1위를 기록했으며, 플랫폼·하드웨어·공간 운영까지 수직계열화된 충전 사업 구조를 갖춰 중장기적인 사업 안정성과 확장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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