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영상진단 장비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의료 AI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섰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서울 본사에서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AI 기반 차세대 영상의학 기술 및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마이크로소프트(MS), 베링거인겔하임 등과의 협업에 이어, 글로벌 기술 리더와의 또 한 번의 전략적 파트너십 사례로 주목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포톤카운팅 CT(PCCT)를 활용한 AI 생태계 확장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기반 AI 알고리즘 공동 기획 ▲병원 중심의 임상 실증 및 통합 플랫폼 구축 ▲AI 영상진단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등의 분야에서 단계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장비 기술과 코어라인소프트의 정밀 영상 분석 AI 기술이 결합될 경우, 진단 정밀도 향상과 병원 내 의료 워크플로우 혁신에서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실시간 장비 연동형 AI 솔루션 개발 뿐만아니라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패키지 형태의 공급 모델을 함께 구상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미 영국·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의 정부 프로젝트에서 AI 솔루션을 단독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최근에는 MS, 베링거인겔하임, 바이엘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며, 세계 최고 권위의 옥스퍼드 대학병원, 독일 상위 10대 병원 중 6곳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유럽 의료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국내외 병원 협력과 임상 실증을 넘어 신기술 개발과 글로벌 사업까지 아우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 기반 차세대 영상의학 플랫폼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수호 지멘스 헬시니어스 영상진단사업본부장은 “자사의 첨단 영상장비와 코어라인소프트 AI 기술을 결합해 진단 정밀도와 의료 워크플로우 혁신을 함께 이뤄가길 기대한다”며 “양사의 기술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세대 의료 영상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의료영상 진단의 하드웨어(장비)와 소프트웨어(AI 알고리즘)의 유기적 융합을 기반으로, 전주기적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시도다.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공동 R&D와 임상 실증,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까지 포괄하는 만큼, 의료 AI 산업 내 새로운 표준 형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기반 영상 솔루션의 실효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글로벌 의료산업 밸류체인에서 핵심 파트너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