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미래 산업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의 핵심 부품인 '광반도체 칩' 국산화를 위해 한국첨단소재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정부 지원 아래 한 팀을 이뤘다.
한국첨단소재는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정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난 25일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동 개발은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진행된다. 한국첨단소재는 위상 모니터링 칩 개발을, UNIST는 라이다 광엔진 칩 개발을 각각 담당하며, 과제 종료 후 공동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번 국책과제 선정은 한국첨단소재가 라이다용 광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차세대 라이다 광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산학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연구 성과의 조기 상용화를 통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겠다"며 "실용화와 매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UNIST 전기전자공학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차세대 라이다 및 광반도체 연구 기술을 한층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첨단소재와 협력해 글로벌 라이다 핵심 기술 및 광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