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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테크놀로지, '국내 1위 노칭금형' 배터리 3사 고객사 확보 "美 ESS 전환 수혜"

고종민 기자

입력 2025.10.17 10:43수정 2025.10.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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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10월17일 10시43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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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독점·LG엔솔 60% 공급…“미국 대응 통해 캐즘 극복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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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전기차) 수요 둔화 속 ESS 시장본 본격적인 개화가 2차전지 공정 장비 업체들에게 재반등의 기회로 부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극 공정 핵심 부품인 노칭 금형을 주력으로 공급해온 유진테크놀로지는 ESS 전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 관계자는 17일 “ESS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북미 고객사 대응을 위해 미국 종속법인 체계를 확충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작년보다는 매출이 늘어날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며 “캐즘극복을 통해 점차 회복되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삼성SDI에 노칭 금형을 독점 공급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에는 약 6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SK온 또한 양산 테스트를 통과해 공급을 시작한 상태다.

노칭 금형은 전극판의 탭(lead tab) 부분을 절단하는 정밀 부품이다. 

ESS 셀은 EV용 대비 전극 면적·두께가 크고 적층 구조가 달라,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할 경우 기존 금형은 맞지 않게 된다. 전환 시점에는 금형 재설계와 교체 수요가 필수적으로 발생한다. 업계에서는 ESS 전환 시 장비 전체를 교체하기보다는 금형·슬리터 등 공정 세부 부품 교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주류 기술은 금형(프레스) 노칭이며. 레이저 노칭이 신기술로 꼽히고 있다. 

특히 유진테크놀로지는 단순 금형 공급을 넘어, 레이저 노칭 장비 영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연 대표는 앞선 2025년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레이저 노칭 장비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프레스 방식 장비 부품을 주로 생산해 온 회사로, 레이저 노칭 시장 확장 대비 R&D를 진행 중”이라는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더배터리쇼 등 전시 현장에서는 노칭-스태킹 복합 장비를 공개하면서, 발주처 요구에 따라 레이저 또는 금형 방식 선택이 가능하다는 문구도 공개된 바 있다.

이는 고객사가 공정 특성, 비용 구조, 제품 스펙 등에 따라 노칭 방식을 달리 발주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설계 전략으로 해석된다.

공식 자료에서도 유진테크놀로지는 금형 사업 페이지에 ‘노칭 금형(Notching mold)’을 포함한 정밀 금형 제품군을 명시하고 있으며, 최근 분기보고서 공시에서는 “노칭 프레스 시스템 기술개발”이 완료됐다는 기술 개발 항목이 포함돼 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프레스 기반 금형 노칭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위에 레이저 노칭 장비 기술까지 확보해 고객사 발주 방식 선택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공급사로 진화하려는 전략적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주력인 금형 노칭의 수주 기회 확대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고객사가 신기술인 레이저 노칭의 한계로 인해 금형(프레서) 노칭 금형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전방산업 환경이 긍정적인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과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레이저 노칭 방식을 일부 적용했으나, 최근 양극 부문 일부 라인을 금형 노칭 방식으로 되돌리는 움직임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레이저 노칭 방식이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고, 비용·가공 안정성·양산성 측면에서 금형 방식이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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