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핸드헬드 기구부터 수술 로봇까지 최소침습수술의 모든 영역을 커버하는 풀-스펙트럼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을 선점한 글로벌 기업의 제품보다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와 이들 제품을 탑재한 수술로봇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리브스메드는 이번 IPO를 통해 247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4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조851억~1조3563억 원 규모다. 오는 12월 15일에서 16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12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모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과 글로벌 영업망 강화에 집중 투입된다. 리브스메드는 현시점을 제품 개발 완성 단계에서 본격적인 양산과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으로 평가했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주문 물량에 대응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리브스메드는 세계최초로 상하좌우 90°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소침습수술 기구를 개발했다.
세계최초의 핸드헬드형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를 필두로 혈관봉합기 아티씰(ArtiSeal™),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ArtiStapler™), 복강경 카메라 시스템 리브스캠(LivsCam™), 수술 로봇 스타크(Stark™) 등을 개발했다. 핸드헬드 기구부터 수술 로봇까지 풀-스펙트럼(Full-Spectrum)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핵심 제품은 아티센셜은 기존 일자형 복강경 기구의 한계를 개선한 제품이다. 상하좌우 90° 회전이 가능해 기존 기구로는 불가능했던 정밀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경쟁기업 I사의 D 수술로봇에서만 구현 가능했던 다관절 기술을 핸드헬드 기구로 구현한 것이다. 특히 대당 60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보험수가를 적용하면 환자부담은 절반수준으로 줄어든다. 현재 국내에서는 탑 5병원을 포함한 250여개 병원에 아티센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 내년부터는 아티씰, 아티스페이플러, 리브스캠과 수술로봇 스타크 등이 국내서 승인받으면서 급격한 매출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는 리브스메드 매출의 99%이상 아티센셜에서 발생한다.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은 3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7% 증가한 수치다. 두번째 제품인 아티씰은 올해 4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아티씰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승인받았다.
아티스테이플러는 지난달 국내서 승인받았다. 리브스캠도 올해내 국내 승인을 기대한다. 두 제품 모두 내년 3분기까지 FDA로부터 승인받는 것이 목표다. 수술로봇인 스타크는 내년 4분기까지 국내서 승인받고, 2027년까지는 미국에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올해 4월에는 미국 최대 의료기기 구매대행그룹인 헬스트러스트(HealthTrust Performance Group, HPG)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약 4300개 병원 네트워크에 진입했다.
이 대표는 “복강경 수술기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독과점해 온 인튜티이브 서지컬, 메드트로닉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K-의료기기 기업은 우리가 사실상 유일하다”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