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들과의 공동 수출을 통해 지속가능한 K-방산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을 기반으로 한 ‘통합 수출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ADEX 2025’ 현장서 ▲영풍전자 ▲보국강업 ▲원진엠앤티 ▲디앤비 ▲동성전기 ▲혜동 ▲단암시스템즈 등 7개 협력사와 포괄적 수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보병전투장갑차(IFV), 모듈형 추진장약(MCS), 유도무기 분야에서 한화의 주요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수출에 대비한 기술 현지화 ▲정밀 유도무기 양산 안정화 ▲현지 인력 채용 및 교육 지원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금융 및 수출 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실질적 협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상생 모델을 통해 납기 단축, 가격 경쟁력 확보, 맞춤형 제품 공급 등 K-방산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EU 중심의 역내 방산 블록화를 돌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형 방산 전시회 최초로 ‘상생협력관’을 자사 통합부스 내에 조성, 협력사 32개사와 함께 주요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동반성장 의지와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대외에 적극 알렸다.
류하열 영풍전자 대표는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생협력은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협력사들의 역량 강화와 수출 확대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구매실장은 “한화의 성장은 협력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동반성장을 핵심 가치로 삼고,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