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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버스 컨소시엄, 디지털트윈 기반 'ESS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사업 수주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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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 48억원 규모 사업…AI로 수명 예측·위험 감지

한국전기안전공사 ESS안전성평가센터 조감도. (사진=한국전기안전공사)

디지털트윈 전문 기업 웨이버스가 잇따른 화재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성능과 위험성을 가상공간에서 사전에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웨이버스는 대건소프트·아인스에스엔씨·스패셜티와 컨소시엄을 이루고,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가 발주한 '디지털트윈 기반 ESS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48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ESS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ESS 보급이 늘었지만, 화재 사고 등으로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한 기존 성능평가는 장기간의 실증 운영이 필요해 시간과 비용 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웨이버스 컨소시엄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ESS안전성평가센터 내의 각종 설비와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복합 전원 환경을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한다. 여기에 AI 기반 가속열화 시험 모델을 적용해 ESS의 수명을 예측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걸러낸다는 계획이다.

센터 내부는 물론 외부 10개소 이상의 ESS 시험장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도 수집한다. 컨소시엄은 이를 분석해 ESS 상태를 진단하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신뢰성 높은 성능평가 표준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웨이버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실제 설비와 가상 시스템을 실시간 연동하고 AI가 판단하는 고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향후 피지컬 AI 및 AI 팩토리 산업으로 진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ESS 안전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확보하고 국내 에너지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발판"이라며 "웨이버스가 가진 독보적인 디지털트윈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해, 국가 에너지 시스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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