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이 정부가 주관하는 양자 기술 지원 사업의 공급 기업으로 선정돼 공공 및 산업계 전반에 양자 보안 솔루션을 보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톤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산 양자기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보급·활용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법에 근거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양자 보안 도입을 희망하는 중견·중소기업, 연구소, 공공기관 등은 정부로부터 최대 1억원의 비용을 지원받아 아톤의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다.
이번에 등록된 아톤의 제품은 퀀텀세이프가드(전자서명)·퀀텀세이프OTP(2차인증)·퀀텀세이프라인(E2E암호화)·퀀텀세이프패드(입력보안)·퀀텀세이프박스(저장매체) 등 총 5종이다. 이로써 아톤은 '입력-인증-전송-저장' 전 구간을 아우르는 양자보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아톤의 솔루션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선정한 표준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인 'ML-DSA'와 'ML-KEM'이 적용됐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결합해, 미래의 양자컴퓨터 해독 위협은 물론 현재의 해킹 공격까지 이중으로 방어한다.
아톤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2026년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기존 금융권 레퍼런스를 넘어 공공, 국방, 의료 등 고보안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우길수 아톤 대표이사는 "정부 지원사업 공급기업 등록은 아톤의 양자보안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금융권에서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 및 공공 부문의 고보안 분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