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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나노엔텍, ‘진단·데이터 기반 커넥티드 헬스케어’ 구축 위해 유투바이오·AAI헬스케어와 MOU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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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서비스 추진 목표… 이달 내 공동 TF 구성
“유투바이오의 의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나노엔텍의 현장진단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나노엔텍 CI. 사진=나노엔텍


의료기기 및 생명공학 전문업체 나노엔텍이 유투바이오, AAI헬스케어와 함께 ‘현장진단검사(POCT)-전자의무기록(EMR)-사용자 플랫폼 연동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커넥티드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진단부터 의료데이터, EMR, 그리고 맞춤형 솔루션까지 통합 제공하는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나노엔텍은 최근 AAI헬스케어와의 주식교환을 통해 기술 중심 기업에서 의료데이터 및 플랫폼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나노엔텍은 로레알과의 ‘롱제비티’ 기반 셀 바이오프린트 개발, 미국 남성호르몬 정량진단기기, 유전자 전달장치, 풀오토 대용량 세포분석 로봇시스템(내년 출시 예정), 미국 적십자 독점 공급 백혈구 계수기 등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기술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3자 협약은 이러한 기술 기반을 진단-데이터-관리로 이어지는 서비스 모델로 확장해 의료정보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실현하는 첫 단계다.

3사가 구축할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는 진단 데이터가 병원 EMR과 사용자 플랫폼으로 일원화돼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병원에서 나노엔텍의 현장진단시스템 'FREND'로 비타민D 등을 검사하면, 유투바이오의 원내검사 인터페이스 솔루션 'U2Gateway'를 통해 진단결과가 EMR에 자동 기록된다.

해당 데이터는 AAI헬스케어 앱으로 전송된다. 이후 유투바이오의 U2Mobile 서비스와 연계해 환자에게 AI 건강상담, 만성·노인성 질환 관리 프로그램, 헬스케어몰·보험 연계 서비스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정부가 검체검사 비용 구조재편을 추진하며 일차의료기관의 원내 직접 검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는 일차의료기관 중심으로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3사는 나노엔텍의 POCT 국내 공급 확대와 유투바이오의 분자진단 상품 결합을 통한 B2B 마케팅 등을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3사는 내년 7월 서비스 사업 추진을 목표로 이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내년 1월부터 개념검증(PoC) 추진 및 본사업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진단 데이터가 EMR과 사용자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커넥티드 헬스케어는 일차의료기관의 검사 환경 변화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인 만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유투바이오의 의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나노엔텍의 POCT를 공급하며 국내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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