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 병원에서 재활 로봇 ‘엔젤렉스 M20’을 공식 출시하며 글로벌 의료 로봇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공과대학교(Universiti Teknologi MARA) 산하 알술탄 압둘라 병원에서 엔젤렉스 M20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고등교육부 장관이 주관하고 주요 국립대 병원 및 의과대학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한국 로봇 기술이 현지 공공 의료 시스템에 안착했음을 공식화했다.
말레이시아 시장 진입은 단순히 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현지 국립대 병원과의 임상 연구, 의료진 교육, 로봇 재활 레퍼런스 센터 구축까지 아우르는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연구실의 기술이 아닌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로봇’을 지향하는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의 글로벌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조 대표는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 단계부터 국제 인증과 임상 협력 모델을 준비해 왔다.
실제로 엔젤렉스 M20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 6개 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재활 효과를 입증했으며,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당국의 정식 인허가를 획득해 기술적·제도적 신뢰를 모두 확보했다.
조 대표는 “이번 출시는 로봇 기술이 실제 공공 의료 현장에서 환자 치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굳히는 한편, 유럽 CE 인증 획득과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재활 영역을 넘어 근골격계, 신경계, 일상 보조 영역까지 기술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