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그린광학이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의 핵심 전략 소재인 ‘MS-ZnS(Multi-Spectral Zinc Sulfide)’ 양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밸류체인(GVC)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대체 불가능한 국가 대표 광학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3일 회사에 따르면 그린광학은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국가 전략 지원사업 ‘GVC30(Global Value Chain 30)’ 프로젝트에 선정된 이후 관련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 중이다.
GVC30은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은 30개 첨단 소부장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다. 방산, 우주항공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와 양산 체계 구축을 동시에 지원해 글로벌 공급망으로의 직접 진입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린광학이 주력하는 MS-ZnS는 가시광선과 적외선(IR) 영역을 동시에 투과하는 고성능 광학 세라믹 소재다. 유도무기, 열화상 장비 등 정밀 감시 시스템의 핵심 부품이지만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정부 지원금으로 약 60억 원 규모의 ‘고온 등방압(HIP: Hot Isostatic Press)’ 장비를 도입한다. HIP 설비는 소재 내부의 미세 기공을 완전히 제거해 광학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장치다. 특히 기존 적외선 전용 소재를 다파장(Multi-spectral) 투과 소재로 업그레이드해 품질 안정성과 대량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광학은 확보된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등 방산 선진국의 첨단 요격 시스템에 적용되는 고품질 MS-ZnS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MS-ZnS 기반 적외선 돔은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 소재로, 전 세계적으로 공급 가능 업체가 극히 제한적인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클 전망이다.
그린광학 관계자는 “기존 CVD(화학기상증착) 설비에 이어 이번 HIP 장비 도입은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사 및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양산 체계를 구축해 기업 가치와 투자자 가치를 동시에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