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브라질이 방송 기술과 콘텐츠 교류를 아우르는 차세대 방송미디어 분야 협력을 본격화한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24일 서울에서 프레데리쿠 지 시케이라 필류(Frederico de Siqueira Filho) 브라질 통신부 장관 및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Márcia Donner Abreu) 주한 브라질 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의 핵심은 브라질이 추진 중인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프로젝트인 '브라질 TV 3.0'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TV 3.0은 기존 디지털 TV보다 전송 효율이 높고 방송과 인터넷을 결합한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혁신 플랫폼으로, 한국의 선제적인 초고화질(UHD) 인프라 운용 사례가 브라질 방송 환경 고도화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해 미국 방송표준기구(ATSC)와 공동으로 제안한 기술이 브라질 TV 3.0 전송 표준으로 채택된 바 있다.
양국은 해당 기술이 브라질 미디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기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협력 관계를 명문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 등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주목하고, 새로운 미디어 환경 정립을 위한 정책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단순히 기술 인프라 구축을 넘어 양질의 콘텐츠 교류를 통해 양국 방송미디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브라질과의 이번 만남은 양국의 혁신적 역량이 결합해 남미 지역 번영을 함께 이끌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케이라 장관 역시 "한국은 차세대 디지털 텔레비전 발전에 있어 브라질의 핵심 파트너"라며 높은 수준의 혁신성을 보유한 한국과의 전략적 공조에 기대감을 표했다.